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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나무숲 최근 소식

감정 조각집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고, 상처 입고, 그러다가 자기 주변 사람의 죽음을 알게 된다. 인간의 유한함을 알게 되는 이러한 성장 과정은 무시무시한 것이지만, 그 과정을 통해 확장된 시야는 삶이라는 이름의 전함을 관조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관조 속에서 상처 입은 삶조차 비로소 심미적인 향유의 대상이 된다. 이 아름다움의 향유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시야의 확대와 상처의 존재다. 시야의 확대가 따르지 않는 성장은 진정한 성장이 아니다. 확대된 시야 없이는 상처를 심미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 동시에 아무리 심미적 거리를 유지해도 상처가 없으면, 향유할 대상 자체가 없다. 상처가 없다면, 그것은 아직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캔버스, 용기가 없어 망설이다가 끝낸 인생에 불과하다.
 
태어난 이상, 성장할 수밖에 없고, 성장 과정에서는 상처는 불가피하다. 제대로 된 성장은 보다 넓은 시야와 거리를 선물하기에, 우리는 상처를 입어도 그 상처를 응시할 수 있게 된다."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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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나무숲 주인, 하삐입니다.

험난하고 드넓은 지구별 위,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인간 김하영의 생존 이야기가 담긴 삐나무숲

  이 블로그는 있는 그대로의 김하영을 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사이트 이름인 ‘till the fogbow rise’는 ‘무홍이 뜰 때까지’라는 뜻이다. 무홍은 안갯속에 나타나는 흐릿한 흰빛 무지개를 뜻하는데 시간의 불확실성 속에서 흐릿한 나날들을 지나고 나면 선명하고 뚜렷한 무지개는 아니더라도 위 사진처럼 무홍을 바라볼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웹사이트 이름을 지어보았다. (사실 도메인 1년 계약이라, 1년 간은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이 웹사이트는 김하영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감정 조각집,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독서 로그,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빛 조각집, 미국에 유학 오게 되며 너무나도 간절해진 한국의 맛집들을 소개 및 저장하는 자칭 쩝쩝박사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 올라올 김하영의 다양한 비전을 담은 꿈 보따리로 구성되어있다. (삐나무숲은 아무도 안 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냥 김하영한테 묻고 싶거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남기고 가라고 만들어보았다.) 언젠가 이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 

꿈 보따리 (곧 공개 예정)

빛 조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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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by Hayoung Harve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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